top of page
작성자 사진Nowimp

[PRESS] TIG가 엄선, BIC 2019에서 주목할만한 게임 33개 #1



이제는 글로벌 인디 게임 축제로 자리매김한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이하 BIC) 2019가 오는 9월 5일부터 8일까지,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립니다.

올해 페스티벌은 전세계 여러 국가에서 총 89개 선정작이 공개됩니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PC부터 모바일, 콘솔, 멀티플랫폼, VR(가상현실) 등 여러 플랫폼으로 만날 수 있죠. 

특히, BIC 2019는 루키(학생) 부분을 신설, 학생들이 개발한 독특하고 개성넘치는 인디 게임도 만날 수 있을 예정입니다. 부대행사로 인디게임과 함께 하는 다이아TV 소속 크리에이터와의 만남, BIC 페스티벌 공식 캐릭터 및 캐릭터 활용 굿즈도 공개되고요.

선정작이 작년 118개에서 소폭 감소했으나 게임의 퀄리티, 기발함은 올해도 작년 못지 않게 참신함이 가득합니다. 89개의 게임 모두 뛰어나지만, 그중 디스이즈게임의 눈에 띈(?) 주목할만한 게임 33개를 꼽아봤습니다. 모든 게임을 한 기사에 다루기는 지면이 부족해, 총 2회에 걸쳐 소개합니다.

※ 게임은 가나다 순으로 정렬했습니다.

1. 경쟁 > 일반부문

# 뉴로 슬라이서(NeuroSlicers) (개발사: Dream Harvest, 플랫폼: PC, 콘솔) - 

영국의 게임사 Dream Harvest의 출품작 <뉴로 슬라이서>는 사이버 펑크를 다룬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입니다.

게임은 싱글 또는 협동 플레이로 PvP를 할 수 있으며 내러티브 캠페인도 지원하죠. 무엇보다 장르 특징 중 하나인 긴 플레이 타임을 압축시켜 8~12분 내 플레이할 수 있는 점이 독특합니다. 

무엇보다 기본적으로 유저 대 유저가 붙는 형식이지만 여러 방식의 플레이를 통해 스크립트를 획득, 자신만의 독창적인 테크 트리를 만들 수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뉴로 슬라이서>는 여러 페스티벌에서 수상 경력이 있습니다. 작년 BIC에서도 공개된 적 있죠. 올해 BIC에서도 어떤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 메이크원 (개발사: 브레즐, 플랫폼: 모바일)

<메이크 원>은 제목 그대로 블럭들을 합쳐 단 한 개의 블럭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목적을 가진 퍼즐게임입니다.

게임은 같은 수의 블럭끼리 합쳐 높은 수의 블럭을 만들거나 이를 덧셈, 뺄셈 등 사칙연산 블럭과 더하는 다양한 풀이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정 블록을 없애거나, 지정한 위치로 이동시켜 주는 블록을 활용할 수도 있죠.

<메이크 원>은 총 150개의 레벨로 구성되어 있으며, 별도의 튜토리얼이 필요 없이 누구나 자연스럽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 메이즈 큐브 (개발사: 아이엠어보이, 플랫폼: 모바일)

소년의 꿈과 창작력을 추구한다는 '아이엠어보이'의 모바일 퍼즐 장르 <메이즈 큐브>은 6면의 큐브를 입체적으로 활용한 게임입니다. 방탈출 요소와도 닮아 있기도 합니다.

게임은 초보자부터 퍼즐 게임을 즐기는 마니악한 유저까지 즐길 수 있는 여러 퍼즐 요소를 담고 있습니다. 주변 기믹을 활용하거나 맵을 회전시켜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죠. 간단한 조작으로 즐길 수 있는 것도 특징 중 하나입니다. <메이즈 큐브>는 50여개의 미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큐브 퍼즐을 좋아하는 유저라면 이 게임을 눈여겨봐도 좋을것 같네요.


# 스카이볼트 잭(Skybolt Zack) (개발사: DEVS MUST DIE, 플랫폼: PC, 콘솔)

<스카이볼트 잭>은 횡스크롤 아케이드 게임으로, 2016년 프랑스 파리의 ISART 디지털에서 졸업 프로젝트를 위해 개발한 학생 게임으로 최초 시작됐습니다. 당시 게임은 한 학년 동안 최대 8명의 팀으로 10분 분량의 게임을 개발한다는 목표를 담고 있었습니다.

시간을 거듭하면서 게임의 그래픽 스타일, 레벨 디자인, 세부 플레이가 조절되며 게임의 볼륨이 더해졌고 현재는 여느 아케이드 게임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퀄리티가 상승했습니다. 게임은 리듬 게임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는데요, 버튼마다 위치한 색깔에 맞게 연타하며 적을 처치, 콤보를 이어가는 경쾌한 방식을 택했습니다.

게임은 해외 각종 경연대회에서 여러 차례 수상을 하기도한, '무서운 신인'이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Indie Game Nation 2019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DEVS MUST DIE는 게임을 통해 모든 플랫폼 팬들을 기쁘게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는데요, 과연 BIC 2019에서 그 바람이 이어질 수 있을지 활약을 지켜보겠습니다.


# 셔터냥 (개발사: 프로젝트 모름, 플랫폼: PC)

고양이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BIC 2019에서 이 게임을 주목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프로젝트 모름의 게임 <셔터냥>은 강한 바람에 휩쓸려 카메라와 함께 이상한 장소로 떨어진 고양이의 모험을 다루고 있습니다.

고양이는 잃어버린 소녀의 카메라를 찾아줘야 하는데요, 이 카메라는 화면을 촬영해 저장, 재배치해 지형을 만들 수 있 는 독특한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저는 게임을 플레이하며 고양이에게 숨겨진 신비한 이야기를 점점 알아갈 수 있습니다.

독특한 감성과 색다른 플레이 방식을 가진 <셔터냥>은 최근 메이드 위드 유니티 2019에서 최고의 혁신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번 BIC 2019에서도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을지 기대하겠습니다.


# 스페이스 아웃: 칼리스토 (개발사: 멜로우밋, 플랫폼: PC, 모바일)

멜로우밋이 개발한 <스페이스 아웃: 칼리스토>는 픽셀을 소재로 하는 2D 탑다운 액션 슈터입니다.

게임은 다양한 무기들을 활용해 다수의 미확인 생명체를 상대한다는 소재를 다루고 있습니다. 미확인 생명체를 상대해서 얻은 재화로 로켓 런처, 화염 방사기 등 여러 무기를 구매해 점점 상위 지역으로 진행하는 방식이죠.

보통 이런 장르는 360도 에임을 조절하며 사방의 적을 상대해야 하는 만큼 이동과 기술, 사격을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인데요, <스페이스 아웃: 칼리스토>도 이런 스릴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언폴디드 : 참극 (개발사: COSDOTS, 플랫폼: 모바일)

COSDOTS가 개발한 고전 스타일의 포인트 앤 클릭 게임 <언폴디드: 참극>은 한국사에서 꼭 기억되어야 할 소재, '4.3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게임 소개에서는 이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내용상으로는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게임은 어느 늦겨울 아침, 문학소년인 '동주'가 초등학교에 주둔한 군인의 수상한 움직임에 대해 조사해달라는 부탁을 받게 되면서 시작합니다. 섬을 탐험하고 사람들과 만나면서 사건의 비밀을 알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최근 여러 곳을 통해 4.3 사건이 다시 조명되고 있는데요, 기억되어야 할 사건이 게임을 통해 다뤄지는 것도 적지 않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은 현재 앱스토어, 모바일을 통해서도 출시됐습니다.


# 에테르넘 EX(Eternum EX) (개발사: Flynn's Arcade, 플랫폼: PC, 콘솔)

<에테르넘 EX>는 마치 <마계촌>이 연상되는 게임입니다. 좀비, 괴수 등 각종 몬스터가 등장하는 으스스한 레트로 분위기인 것도 그렇고, 게임의 주인공이 나이가 든 '아서 경'이거든요. 개발사 Flynn's Arcade가 영감을 받은 게임으로 <봄 잭>, <마계촌>이기도 하고요.

게임은 2015년 개발된 <에테르텀>의 확장 버전으로, Flynns Arcade와 공동 개발됐다고 합니다. 영감을 받은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몰입도를 높이면서 높은 난이도를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에테르넘 EX>에서, 나이가 든 아서는 자신이 소유하고 사랑한 모든 것을 잃은 후 사마르 나트를 떠난 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과연 게임은 <마계촌>의 정신적 후속작으로 불릴 수 있을까요? 게임은 작년 10월 25일 스팀과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됐고 곧 PS4와 Xbox One으로도 만날 수 있습니다.


# 온슬롯 카 (개발사: 원더스쿼드, 플랫폼: 모바일)

<온슬롯 카>는 서관희 대표가 설립한 신생 게임사 원더스쿼드의 신작입니다. 그는 1990년대 초 손노리 핵심 멤버로 시작, 엔트리브소프트에서 <팡야> 까지 성공시키며 20년 이상 게임 업계에 몸을 담아 온 ‘잔뼈 굵은 인물'이죠.

회사는 <온슬롯 카> 외에 iO게임 <워봇 아이오>를 현재 글로벌 서비스 중입니다. 작년 BIC에 출품한 <타임 서바이버>를 비롯해 여러 게임을 개발 중이기도 합니다. 데브캣 스튜디오 김동건 총괄 PD와 진행 중인 <사파리 배틀 로얄>도 있네요. 

게임은 어릴 때 레일에 차를 놓고 경주를 벌였던 '슬롯 카'를 컨셉으로 개발됐습니다. 버튼 하나로 가속/감속을 조절해 조작이 쉽지만, 코너링 구간에서 세밀하게 조절하지 않으면 트랙에서 이탈, 게임오버를 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쉬운 듯 하지만 꽤 까다로운(?) 게임이죠.

<온슬롯 카>는 지난 5월 출시된 이후 구글 인디 게임 페스티벌 탑 10에 선정돼 게임성을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BIC 2019에서도 좋은 성적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기도 합니다. <온슬롯 카>의 선전 응원하겠습니다.


# 오르페우스의 꿈(Orpheus's Dream, 奧菲斯的夢) (개발사: 奧菲斯的夢團隊, 플랫폼: PC)

<오르페우스의 꿈>은 대만예대 멀티미디어과 104급 졸업생이 모인 '오르페우스의 팀'의 PC게임입니다. 게임은 스토리텔링 요소가 포함된 아이소메트릭 스타일의 퍼즐 어드벤쳐 장르죠.

게임은 '죽은 이를 되찾는다'는 개념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유저는 게임 속에서 고양이를 잃어 불확실성에 직면한 주인공이 되어, 자신의 기억을 천천히 되짚는 내용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색다른 방식의 퍼즐로서 문을 열거나 방을 비추고, 거품을 깨거나 문과 벽을 막는 뿌리를 파괴해 미로를 헤쳐나갈 수 있습니다.


# 컬러링 디오라마 (개발사: 파더메이드, 플랫폼: 모바일)

모바일 육성 게임 <동물의 정원>을 개발한 파더메이드의 신작 프로젝트중 하나인 <컬러링 디오라마>가 BIC 2019에 참가합니다. 아기자기한 디자인과 따스한 색감으로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게임은 딸아이와 같이 컬러링 게임을 즐기다가 기존 컬러링 게임의 한계인 2D 기반 아트, 양산형으로 만들어진 저퀄리티 아트의 아쉬움을 극복하고자 개발됐습니다. 저연령층뿐 아니라 어른도 즐길 수 있는 컬러링 게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경쟁이 가득한 게임들 가운데 3D 컬러링을 통해 나만의 디오라마를 만들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 클락커(Clocker) (개발사: Wild Kid Games(퍼블리셔: dienova), 플랫폼: PC)

BIC 2019에는 유난히 퍼즐 게임이 많이 보이는 것 같은데요, <클락커>도 그 중 하나입니다. 같은 퍼즐 장르지만 이 게임은 '시간'과 '사랑'이라는 소재를 다룬 서정적인 게임입니다.

게임은 아버지와 딸 사이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두 인물을 각각 다루면서 서로 다른 관점을 플레이 할 수 있는데요, 아버지의 포켓시계가 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면 딸은 뒤틀린 타임라인을 재개할 수 있죠. 게임은 이 두 기능을 활용해 이미 일어난 일들을 바꾸어 가며 플레이를 하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클락커>는 올해 2월 19일 스팀에도 출시됐습니다. 2D, 3D 그래픽으로 표현한 독특한 느낌의 게임을 BIC 2019에서 만나보시죠.


# 퇴근길 랠리 (개발사: 소은 게임 / 플랫폼: 모바일)

2018년 말 디스이즈게임을 통해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던 <SR 프로젝트>가 드디어 <퇴근길 랠리>라는 정식 명칭을 달고 BIC 2019에 나섭니다. 도트 그래픽을 통해 벌이는 랠리 형식의 게임으로, 딸 소은이를 사랑하는 아버지가 내놓은 게임입니다.

유저는 '소은광역시'라는 게임 세계에서, 차를 타고 다양한 곳을 누비며 랠리를 벌일 수 있습니다. 그 속에서는 현실에서 볼 법한 차량과 NPC의 상호작용, 응급환자 병원 후송 미션도 있고 꽉 막힌 러시아워 같은 차로에서 이리저리 비껴서 이동하거나 니트로로 차들을 날려버리는 게임적인 요소도 들어 있죠. 실제 존재하는 곳들을 모델로 본따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이후, 게임은 조금씩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며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짜증나는 퇴근길을 유쾌하게 풀어낸 게임, 꽤 해볼만 합니다!


조회수 8회댓글 0개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Comments


bottom of page